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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2016.쿠알라룸푸르 #2 항공

by 탱탱이아빠 2016. 3. 31.

비행기를 고를때는 항상 고민이된다.


어차피 한번 타고 마는거 싼걸로 할까? Vs. 그래도 몇 시간 날라가는건데 조금 더 주고 갈까?


가난한 월급쟁이의 선택은 싼걸로 타는것이었다. ㅡ.ㅡ;


자... 그럼 뭘타고 가야하나?


여기저기 뒤지면서 조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대부분 편도에 5,6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었다... 본인의 경우는 아이와 함께 가는것이므로 여기저기 경유하거나 비행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것을 원치 않았기에 가능하면 직항으로 알아봤다. 


물론 고수분들은 여기저기 발품을 팔면 더 저렴한 곳이 있다 하시겠지만 일일 근무시간 평균 12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바쁜 월급쟁이에게 이정도면 적당하게 돌아다녔다 할 수 있겠다.


어쨌든... 결론은 에어아시아로 선택했다.




에어아시아(영어: AirAsia)는 말레이시아의 저비용 항공사로 허브 공항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 쿠칭 국제공항, 페낭 국제공항도 허브 공항에 속한다. (위키백과 인용)


에어아시아를 통해 왕복 예약을 하니 가격은 아래와 같았다.




와우...왕복 541,119 원 이라니... (물론 더 저렴하게 다니시는 분들이 있는걸 안다)

적당한 가격이었다. 


다만 조심해야 할 부분이 좀 있는데...


1. 환불불가 (환불옵션을 선택하면 돈 더내야 한다.)

2. 식사구입 : 예약시 먹을 밥의 종류를 선택하고 돈을 내야 밥을 준다. (약 5천원 정도)

3. 수화물 비용 : 20Kg 이하 수화물이라도 태우려고 하면 돈 내야한다. 20Kg 이상은 더 비싸고 7Kg 까지는 그냥 들고 탈 수 있다.


이외에 "정숙지역"이라던지 "조금 넓은 좌석(hot seat)"등을 옵션으로 할 수 있지만... 한국은 초봄이라 탑승시 따뜻한 옷이 있었기에 패스 했다. (아이를 위해 작은 이불을 하나 챙겼다)

이런 황당함 옵션 이외에 결재모듈이 엉망이라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신용카드 결재시 수수료가 붙는다. (현금결재라고 안붙는게 아니다...ㅎㅎ)


더욱 당황스러운것은 웹 체크인을 하고 모바일 탑승권을 받았는데... 이게 인천공항에서는 안먹힌다... 출입구 직원이 에어아시아는 창구로 가서 발급받아오라고 한다...  (수많은 블로그를 뒤졌지만 이런 정보는 어디에도 없었다.) 아무리 웹 체크인을 했어도 반드시 창구에 가서 다시 발급받아야 한다. 꼭!!! (안그러면 그 긴길을 되돌아오는 부끄러움을 맞보게 된다.)


어쨌든...예약도 했고 비행기도 탈 준비를 마쳤다.


실제 비행기를 타면... 음... 뭐랄까... 80년대 완행버스 같은 느낌이 팍 든다. 대부분 그리 넉넉한 형편의 사람들이 타는것이 아니므로 고향의 냄새도 종종나고... 시끌시끌...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승무원 (인천-쿠알라룸푸르 편에는 한국 승무원이 있다.), 황당한 서비스 (밥을 줄때도 있고 안줄때도 있다...허허 참) 등을 겪게 된다. 음료수 하나, 물 하나도 모두 사먹어야 한다. 다만 결재를 원과 링깃 모두 받는다.



웃지 않는다...


어쨌든... 이런저런 끝에 쿠알라룸푸르 공항(KLIA2)에 도착을 했다. 쿠알라룸푸르에는 공항에 두개 붙어 있는데 (KLIA, KLIA2) 에어아시아는 KLIA2를 이용하게 된다. 내려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뒤에서 "삑삑..." 전기차가 손님을 태워주기도 하는데... 뒤에서 계속 경적을 울린다...얼른 피해야 한다...


입국신고서는 따로 작성할 필요가 없지만 게이트까지 꽤 멀다... 수화물도 한참 늦게 나오고... 어쨌든... 아내와 아이가 있기에 계속 웃는표정을 짓고는 있지만... 마음은 불편하다...허허허...


짐도 찾고 화물검사도 마치고 드디어 밖으로 나왔다... 리조트로 이동수단은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쿠알라룸푸르의 바가지 택시는 워낙 유명하기에 쿠폰택시를 타기로 하고 티켓을 구매했다. (출국하자마자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고 Level 1으로 내려가서 택시타는곳 옆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쿠폰택시는 목적지를 미리 알려주고 택시비를 선결재한 후 영수증(쿠폰)을 발급받는 형태인데 돈을 내면 쿠폰을 3장 준다. 쿠폰을 들고 출입구에서 어슬렁거리면 출입구 직원이 한장을 뜯으면서 택시기사를 연결시켜주고 택시기사가 한장을 뜯어 가진 후 나머지를 돌려준다. 우리는 짐과 3명이 탑승하였기에 85링깃을 내고 탔다. (저렴한건 아니다)


여러종류가 있으므로 가격은 여기저기 살펴보고 선택하시라...


전체적으로 깨끗한 공항이었지만... 항상 화려한 인천공항을 보다보니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는건 사실이다.


여행을 마치고 쿠알라룸푸르에서 KLIA2로 이동할때는 Grab을 이용했다. 출발시간이 오전 8시라 7시까지는 들어가야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5시에 택시를 탔다.  요금은 90링깃이었는데 아내와 아이가 먼저 출국하게되어 배웅하러 갔을때도 왕복 동일하게 편도에 90링깃을 받았다. (참고로... 갈때 갔던 기사가 배웅하고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겠다 해서 1시간 반정도를 기다려줬고 돌아오는길에도 함께했다)


이메일로 날라오는 Grab 택시 영수증 (KL 시내에서 공항까지 90링깃 + 톨비 5링깃)


대부분의 블로그, 카페 등에서 입구에서 탑승장까지 엄청 멀다고해서 걱정이었으나 그렇게 먼 거리라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만 아침 6시 이전에 짐부치러 줄을 섰는데 항공사 직원들이 어찌나 여유를 부리시는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탑승권을 발급받고 들어가서는 가볍게 수화물 검사를 하는데 너무 형식적으로 2회를 한다. 이것때문에 시간이 지체되지는 않았는데 출국할때 새치기에 치여 조금 늦어졌다. 


조그만 면세점을 지나(초콜렛, 간단한 화장품, 양주 등을 사기엔 적당하고 여기서 30분정도 쇼핑을 했다.) 샌드위치 하나 먹고 7시 30분에 탑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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